최근 핫한 저속노화밥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았는데요, 실제로 몸이 빠르게 변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그 효과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장단점과 후기, 식단과 밥 짓는 방법까지 알려드릴 테니 확인해 보시고 꼭 한번 드셔보세요.
≣ 목차
저속노화밥 후기
1. 맛
저속노화밥 잡곡 기본비율
렌틸콩 4 : 귀리 2 : 현미 2 : 백미 2
렌틸콩 때문에 팥 맛이 많이 난다는 후기가 많아서 사실 좀 걱정했습니다.
※ 팥 별로 안 좋아함(팥죽 팥호빵 팥양갱 등등등..) 꼭 먹어야 하는 상황이면 먹기는 하지만 굳이 찾아먹지 않음
막상 먹어보니 팥 맛이라기보다는 생각보다 엄청 고소한 맛이 많이 나서 '어? 이거 팥 맛 별로 안 나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특히 팥처럼 밑도 끝도 없는 텁텁한 느낌이 아니라 적당히 잘 불려서 밥을 하면 꼬들꼬들하고 고소한 맛이 꼭 옥수수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에 귀리와 현미가 주는 쫀득한 식감까지 더해져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어요.
잡곡이 많은 만큼 백미 특유의 달달하고 입에 짝 붙는 느낌은 거의 나지 않고, 잡곡 특유의 식감이 싫으신 분들은 백미 비율을 늘려서 드세요.
개인적으로는 정석 비율로 먹어도 거부감이 전혀 없어서 앞으로도 쭉 이 비율대로 먹을 생각입니다.
2. 몸의 변화
40대(여) 하루 운동식사 루틴
기상 → 오전일과 → 공복 고강도 인터벌 운동 30분 + 스트레칭 → 아점식사(낮 12시) → 오후일과(+간식 먹고 싶은 거 맘대로 먹음) → 저녁식사(저녁 7시) → 저녁일과 → 수면
기존 루틴 동일/식단만 변경 후 확인한 사실은,
1. 확실히 포만감이 큰 편(평소 잘 먹고 많이 먹는 스타일)
2. 간식이 당겨서 먹어도 예전 양만큼 못 먹음
밥을 먹어도 입이 심심해서, 또는 진짜 살짝 배가 덜 찬 것 같아서 간식을 먹어도 금방 배가 차서 많이 안 들어감
3. 기존이랑 먹는 양이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살이 알아서 빠짐(특히 배가)
(2주간 56kg→54kg까지 감량)
다이어트가 주된 목표였기에 그에 대한 몸의 변화만 자세히 관찰하였고, 나머지 효능은 아직까지 저에게 건강면에서 문제가 없는 부분이라(혈압당뇨 없음 노화는 시작단계ㅋㅋㅋ) 관련 측정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저속노화밥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효능 덕에 아마 몸속에서는 이미 자동으로 항노화 혈압 혈당조절 다 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꾸준히 섭취해 보고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속노화밥 장단점(개인의견)
1. 장점
다이어트 + 항노화 + 혈압관리 + 혈당관리 한 번에 가능
개인적으로 백미의 비율이 적을수록 몸이 빠르게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고, 기존에 잡곡밥을 안 먹다가 먹으면 더 효과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듯합니다.
2. 단점
사실 단점이라기보다는 섭취 시 주의사항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네요.
1) (개인적으로) 단점 없음.
2) 본인 취향에 맞는 비율 찾으려면 물양/잡곡비율/취사도구 실험을 어느 정도 해봐야 한다는 귀찮음 있음.
3) 건강상의 이유로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를 감안해야 함.(억지로 먹으면 안 먹으니만 못함)
꼭 먹고 싶다면 몸이 적응할 수 있게 장기간 잡곡 비율을 서서히 변경하세요. 몸에 빠르게 변화를 주지는 못하지만 길게 보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평생 먹는 게 밥임..
저속노화밥 다이어트 식단
기본 식단은 올드보이처럼 거의 변화 없이 이대로 2주간 섭취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반찬 매 끼니마다 바꿔가며 차려먹으면 힘들어서 포기하게 됨..
원래 정희원 교수님의 저속노화의 식단은 MIND 식단 지중해식 식사(올리브유 + 생선 포함) 등등인데 저는 노화보다는 다이어트 목적이라 그냥 밥만 바꾸고 쉬운 버전(야채 많이/단백질 적당히/구하기 쉬운 기준)으로 맘대로 바꿔서 먹었습니다.
저속노화밥과 관련된 대부분의 정보는 아래 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정보] 저속노화밥? 완벽하게 알려드립니다. (비율/레시피/효능/대체음식/주의사항)
저속노화밥 다이어트(평일버전) 식단
저속노화밥 + 다이어트 참치쌈장 + 깻잎(상추/찐 양배추 등 쌈채소 10장~)+ 밑반찬 1개(먹고 싶은 걸로-주로 매콤한 김치류/오징어채 같은 고추장 고춧가루 양념반찬)
위 식단에서 쌈장이 단백질 대용이라 질리거나 고기가 당기면 쌈장만 다른 단백질 메뉴로 대체하고 밑반찬은 그때그때 당기는 걸로 바꿔서 먹었습니다.
사실 밑반찬은 거의 냉장고 짬처리식으로 먹음. 근데 생각보다 저대로 먹는 게 안질리더라고요.
주식인 밥을 바꾸니 정체기에 한동안 변동이 없던 몸무게가 알아서 줄어드는 게 보였습니다. 역시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면 탄수화물 섭취 방법을 완전히 갈아엎어야 함..
여기에 렌틸콩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추가로 단백질 챙겨 먹어야 하는 걱정도 덜어졌고요.
주말에는 반강제 치팅데이입니다.
혼자 따로 차려먹기도 힘들고 외식도 해야 되고 ㅎㅎ 그냥 맘 편히 먹었어요. 술도 마시고.
근데 평일에 먹던 식단이 습관이 되놔서 그런지 예전만큼 안 먹어지고, 설령 많이 먹어도 다음날 일어나서 몸무게 재보면 별로 안 쪄있어요.
화장실 한번 다녀오면 원상 복귀됨.
저속노화밥 짓는 법(일반밥솥 레시피)
집에 슬로우쿠커가 없어 그냥 일반밥솥 잡곡모드로 쉽게 쉽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저속노화밥 때문에 슬로우쿠커 정보를 좀 찾아봤는데 편리한 기능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하나 살까 드릉드릉 지름신 강림하는 중...
잡곡은 쿠팡에서 로켓 묶음배송 시켰습니다. 혼자 먹으니까 각각 1kg(렌틸콩만 2kg) 짜리 사서 섞으면 5kg라 생각보다 오래 먹고 가격대도 전혀 부담 없어요.
1. 쌀+잡곡 씻기
2. 15분 정도 불리기
너무 많이 불릴 필요 없습니다. 많이 불리면 렌틸콩 밥하다 다 터져서 죽 됨
3. 물양은 1:1 비율로
잡곡양 많다고 물 많이 잡으면 죽 됨 22
4. 전기밥솥에서 잡곡모드 취사
잡곡모드로 돌리는 게 오래 걸려서 싫으면 쌀 씻은 뒤 물 뺀 채로 미리 불려두고(보통 하루 전날) 다음날 오전에 일반 백미모드로 취사하셔도 상관없습니다.
5. 일주일치 한 번에 만들어 냉장고 보관 후 한 끼씩 꺼내 섭취
이상 2주간 저속노화밥으로 식단 조절하고 느낀 후기를 적어보았는데요, 꼭 저속노화밥이 아니더라도 다이어트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잡곡을 조금씩 섞어 드셔보세요. 분명 잡곡밥의 매력에 빠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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